신라고승 원효대사의 자취가 깃든 경주 구황동 분황사 복원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경주분황사는 경내 2천4백평규모의 분황사를 최초원형인 품(品)자형 가람으로 복원키로하고 문화재당국과 협의를 거쳐 내년 중순쯤 본격적인 복원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신라최초로 건립된 석탑인 모전석탑과 함께 원효대사성지로 널리 알려진 분황사는 지난 79년 유신시절 정부중점사업으로 복원이 추진될 예정이었으나 박정희대통령사망등 정권혼란으로 사업이전면 보류돼왔다.
최근까지 진행된 발굴조사에 따르면 분황사는 큰 법당을 중심으로 좌우 법당이 설치된 1탑3금당양식으로 임진왜란이후 현재규모로 사역이 축소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미 79년 정부가 분황사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한 토지매입으로 3천평의 부지가 확보된 사항으로발굴작업완료·재원확보등의 과정을 거쳐 분황사복원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분황사는 건물규모의 양식은 발굴조사에 따라 밝혀진 신라양식으로 하며 기존 지하유구는 최대한보존토록 설계한다는 방침을 세우고있다.
또 분황사 경역내 석탑및 건물·담장 시설물을 복원하되 전문인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의 자문과심사를 받도록했으며 원효성지로서의 면모를 갖추기위한 시설도 함께 건립하게된다.분황사건물은 중금당(1백24평) 동금당(1백10평)서금당(1백10평) 규모로 건립되며 동·서·남회랑지및 담장은 발굴조사결과에 따라 결정되게된다. 또 원효전은 건평 30평규모로 원효의 영정과 유물을 봉안, 원효학연구원 역할을 맡게된다.
그러나 분황사는 복원사업을 위해서는 문화재관리국과 긴밀한 협조가 필수적인 것으로보고 발굴조사결과에 따른 원칙을 수용하고 정비사업에 대한 의견을 대부분 받아들일 계획이다.분황사는 재원확보사업의 일환으로 최근 서울은행과 제휴 '분황사 복원통장'을 개설, 은행측수익의 25~30%%를 복원기금으로 적립할 예정이다.
분황사는 신라 선덕여왕3년(634년) 창건, 원효대사가 이절에 머물며 '화엄경소'등 수많은 저술을남겼으며 원효입적후 아들 설총이 원효유해로 소상을 만들어 안치한 사찰이다.분황사주지 종수스님은 "복원사업은 원효성사의 정신을 계승하는 교육도량으로 면모를 갖추는데중점을 둘 계획"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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