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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금.학교종 50~80년대 교실풍경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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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한파 앞에만 서면 왜 옛 생각이 나는가' 치솟는 물가와 대량 실직 등으로 마음속까지 얼어붙은 서민들의 움추린 심정을 읽었을까.17일부터 27일까지 수성동아갤러리(784-2111)에서 열릴 '엄마 아빠 학교 다닐 적엔...'전은 지난 50년대부터 80년대 초반까지 초등학교에서 사용한 손때묻은 각종 물건만을 모은 이색 전시.학용품, 구식 풍금, 책걸상, 학교종, 부모님의 도장을 받아야 해 적잖은 공포의 대상(?)이던 통지표, 교과서, 난로위에 얹히곤 하던 누런 양은 도시락, 각종 포스터와 시청각 자료등 기성세대의 유년시절 정감이 담긴 다양한 물건들이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 전시돼 배고프고 힘들었던 지난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전시품들은 경기도 김포군 대곳면 신안리 포구에 위치한 덕포진 교육박물관의 소장품중 일부를옮겨온 것. 초등학교 교사인 김동선(58), 이인숙씨(52) 부부가 사재를 털어 마련한 덕포진교육박물관은 경기.강원도와 전라도, 마산, 진주, 거제등 전국 각지에서 수집한 물건을 연중 전시하고 있는곳이다.

화랑에서 전시되던 기존의 일반 미술품이나 사진작품이 아닌, 실제 한때 삶의 일부분을 이뤘던 추억의 물건들이 전시된다는 점에서 가족과 함께 세월을 되돌아보며 마음 한 구석을 따뜻하게 녹일수 있는 기회다.

2월1일부터 10일까지 동아전시관(252-3364)에서도 같은 전시가 열린다.

〈金辰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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