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공사가 대전까지만 추진되고 대전-부산구간은 기존 경부선을 전철화하는 방안이 유력해졌다. 대통령직인수위는 14일 대폭적인 손질이 불가피해진 경부고속철도사업과 관련, 고속철도를 서울-대전까지만 건설하고 대전 이남 구간은 전철화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는 안을 제시했다.
12일 건설교통부에 이어 이날 고속철도건설공단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인수위의경제1분과는 정부측이 제시한 서울-대구 고속철도를 건설안이 미흡하다고 보고 서울-대전구간 건설안을 검토할 것을 공단측에 지시했다.
인수위는 이미 사업중단이 가능한 시점은 지났다는 판단과 프랑스측과의 외교적인문제 등을 감안, 이같은 절충안을 제시했다. 경제1분과의 박정훈(朴正薰)위원은 "환율변동에 따라 이미 사업비가 20조원을 넘었다"며 "이만한 예산을 들여 인력 수송만 한다는 것은 예산낭비의 요소가 너무 크다"고 고속철구간 축소검토의 배경을 설명했다.
박위원은 이어 "서울-대구 구간 건설로만 대구-부산 전철화에서 6조원, 대구·대전지상화에서 1조2천억원등 7조원 이상의 예산이 절감되는 만큼 서울-대전까지만 건설할 경우는 더욱 절감효과가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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