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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보훈처 축소.폐지움직임 문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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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조직개편과 관련, 보훈대상자를 구빈대상과 동일시하거나 국가존립의 기초가 되는 보훈이념을 폐지하려는 움직임을 보면서 허탈감을 느낀다.

우리 국가유공자들은 비록 어려운 생활을 하고있지만 과거의 희생이 오늘날 국가존립의 틀을 유지해 오는데 밑거름이 되었다는 보람과 자긍심을 가지고 사회적 예우와 국가적 관심을 기대해 왔다.

특히 보훈대상자의 평균연령은 고령화하고 있는 반면 생활은 아직도 어려운 상태이기 때문에 복지.의료시책의 점진적 확충이 긴요한 시점에서 보훈처의 축소.폐지론은 국가의 도리와 책무를 다하지 못하는 처사라 생각한다.

정부조직개편의 방향은 경제논리에만 치우쳐 보훈단체와 보훈처의 존재의의에 대한 검토는커녕오히려 개혁의 걸림돌로 인식하고 있는것으로 느껴진다.

국가경제가 튼튼해야 국민 개개인이 풍요로워지는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정신이 죽어있으면 머지않아 다시 오늘처럼 추락하고 말 것이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이 강대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은국가유공자에 대한 공훈을 널리 선양하여 국민들에게 애국을 가르치는 보훈문화가 뿌리내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점을 간과하지 말기를 바란다.

정정호(대한상이군경회 지도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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