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6시50분쯤 강원도 설악산 토왕성 폭포에서 빙벽 훈련을 하던 경북대 산악회원 도인환씨(4년. 대구시 동구 신암1동) 등 2명이 눈사태로 매몰되고, 회원 5명과구조에 나섰던 일반 등산객 2명 등 7명이 실종됐다.
경찰 및 경북대 등에 따르면 경북대 산악회원 11명은 지난달 27일 설악산에 입산,등반훈련을 하다 이날 폭포를 오르는 빙벽 훈련을 하던 중 1m 가량의 폭설이 내려사고를 당했다.
11명 중 3명은 12일쯤 귀가해 사고를 면했으며, 1명(윤지영.서양어문학부1년)은 빙벽 등산 때 빠져 구조됐으나, 나머지 7명은 2개조로 나눠 14일 오전부터 빙벽오르기에 나섰다. 또 먼저 출발한 산악부장 정창진씨(철학과 92년도 입학, 예천군 호명면 직산2리) 등 4명은 등반에 성공했으나, 매몰자를 포함한 나머지 인원은 등반 중폭설을 피하려 철수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구조대는 먼저 등반한 4명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매몰자 등과 함께 등반하다 구조된 정경수씨(문학부1년.서구 내당1동)는 비룡폭포 부근으로 대피했다가 신원 미확인의 일반 남자 등반객 2명과 함께 구조에나섰다가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구조대는 매몰된 도씨 등 2명은 피해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경북대 박찬석총장은 15일 오후 열차편으로 강릉을 거쳐 설악산 사고현지를방문, 사고수습에 나섰다.
▨ 매몰자 = △ 도인환 △ 정이준(97년 입학, 경산시 남천면 현석리)
▨연락 두절자 = △ 정경수 △ 정창진 △ 황일호(93년입학, 수성구 신매동 시지한라 아파트) △ 노준재(94년 입학, 동구 서호동) △ 권영재(경북대 졸업생, 한양대 대학원 재학중) △ 신원 미상의 일반 등산객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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