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IMF설날선물 값싸지만 정성은 듬뿍

"IMF시대에 걸맞게 설 선물세트의 가격과 부피를 대폭 내리거나 줄입니다"

이번 설에는 가계규모를 감안 , 1만~2만원대 위주의 'IMF형' 설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 전망이다.백화점 등 유통업체들은 설 특수를 겨냥, 5만원대이상의 값비싼 선물세트를 대폭 줄이고 양말 손수건 비누 등 가격이 저렴한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내놓고 있다.

동아백화점은 농산 청과 축산물 주요 생필품 등 1만~2만원대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면양말세트(3천~5천4백원), 손수건세트(3천5백~8천원), 비누세트(5천8백~6천9백원) 2만원안팎의 젓갈세트, 돌김세트 등이 대표적.

끼워넣기식 세트구성을 없애고 알짜배기 상품을 골라넣는 혼합형 알뜰세트, 선물세트크기를 예년보다 절반으로 줄인 미니선물세트 등도 인기품목으로 내놓았다.

대구백화점은 정육 과일 등 설 선물세트 가격을 전년수준으로 동결하거나 내렸으며 고가선물세트비중을 지난추석때보다 대폭 줄이고 생필품 농수축산물 잡화 등 1만~2만원대 알뜰선물세트비중을30%%이상 늘렸다.

1만원대는 양말 비누 치약 손수건 세트, 2만원대에는 꿀 경주법주 민속주 커피 밀감 사과 넥타이기초화장품 완구세트 등을 내놓았다.

델타클럽은 설 선물세트가격을 지난해보다 대폭 내렸으며 최저가격보상제를 실시, 선물세트가격이경쟁업체보다 비쌀 경우 차액만큼 환불해주기로 했다.

또 행사기간중 일정금액 이상구매고객에게는 2%%의 추가할인에다 무료배달서비스까지 해줄 예정이다.

올해 농.수.축협등은 신토불이를 내세우며 중저가의 설 선물세트를 많이 마련하여 판매하고 있다.농협은 지역 8개 농협을 포함하여 전국 23개 농협과 민속주 제조업체가 참여하여 총 1백48가지종류의 선물세트를 가격대별로 마련해 놓고 있으며 이중 70%% 정도가 부담없이 살 수 있는 3만~4만원 미만의 선물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지역농협이 내놓은 선물세트는 경북 예천 지보농협 참깨.참기름, 상주 내서농협의 곶감.감식초, 안동 일직농협 고추장.고춧가루, 칠곡군 지천농협 토종꿀, 문경 동로농협 영지버섯등이 있다.이밖에 안동의 안동소주, 문경의 문배주, 배로 담근 나주의 이로주등 전통술 선물세트도 준비되어있으며 농협은 하나로클럽을 비롯한 대구경북지역 3백여 농협 슈퍼에서 선물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축협도 대구경북 지역 80여개 판매장을 통해 한우 고급육 선물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축협은 최근의 소값 하락을 반영하여 이번 설맞이 한우선물세트 가격을 지난해 추석때보다 평균 15%%정도인하했다.

수협의 경우 제주옥돔세트등 20여종류의 선물세트를 대구시 수성구 황금동의 수산물백화점 황금점을 비롯, 대구경북지역 7개 직매장과 수산물백화점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또 조기, 대구포등 제수용 수산물을 한곳에 모은 제수용품 세트를 비롯하여 소비자들이 원하는 가격대에 원하는 제수용 수산물을 맞추어서 제작하는 주문형 선물세트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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