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홍보 등 최고의 인기직종으로 꼽히던 분야 인력들이 기업들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가장 먼저 감원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IMF사태 이후 살아남기 체제에 들어간 기업들이 신규투자를 거의 없애면서 대신 필요할 경우에만 외주(外注)를 맡기는 체제로 전환한 때문. 이에 따라 대표적인신규투자 분야인 전산계통 인력들이 일자리를 잃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유사기능 통폐합및 대팀제 확대로 팀조직의 약30%%를 축소한다는 조직합리화방안을 15일 발표했다. 또 기지국 추가증설 등 신규투자를 억제하고 관리체제로 들어감에 따라 관련 기술직 인력들은 절반 가량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일부 대기업과 무역계통 업체들도 전산·인터넷 등의 분야 인력들을 감원하거나 파견회사로 되돌려 보내는 대신 외주에 치중한다는 방침을밝히고 있다.
전산분야 취업난도 심각해져 전산 전문인력을 배출하는 한국정보문화센터 대구교육원의 경우IMF이전까지는 수료생 전원이 취업했으나 지난11월 수료한 24명 가운데 취업이 확정된 사람은 4명에 불과하다는 것. 교육원 홍승배 주임연구원은 "채용 약속했던 기업들 조차 IMF 여파로 보류한 상태"라며 "감원이 늘자 신규취업도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사보발행을 중단·축소하거나 광고를 절반 정도로 줄이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홍보분야 인력들에 대한 감원, 재배치 등도 심각해지고 있다. 대구·동아 양대백화점은 올들어 사보발행을 중단하면서 홍보실 인력을 절반 정도로 줄였고 주택업체 등도 광고·홍보인력에 대한 조정을 벌였거나 진행중이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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