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얼어붙은 설 대목

재래시장과 백화점이 유례없이 썰렁한 '설 대목'을 맞고 있다.

설을 열흘 앞둔 18일 서문시장 창신건어물의 박이서씨는 "손님들이 명태 오징어 등 싼 것만 찾고문어와 같은 고가품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고 했다. 17년째 유아복을 취급해온 전명동씨(45)도"매출이 예년 설보다 30%%이상 줄고 비싼 옷은 아예 구경도 안한다"며 "대목이라고 할 수 없을정도로 최악의 불황"이라고 털어놨다.

한편 백화점들은 시민들의 가벼워진 주머니 사정을 감안, 1만원대 선물세트를 내놓는 등 전에 없던 불황을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李大現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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