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청룡씨름단이 창단 5년2개월만에 '영광과 환희'의 잔상만 남겨둔채 무대 뒤편으로 사라졌다.청구는 20일 이태현.박재영.이희건.김형찬.김종남 등 보류선수 5명을 자유계약선수로 공시하고 씨름단을 해체했다.
청구씨름단은 지난해말 모그룹의 부도에 따른 화의신청으로 위기를 맞게되자 팀매각 또는 선수별현금트레이드를 추진해왔으나 IMF 구제금융으로 경제난이 더욱 심각해지면서 모두 실패했다.이에따라 이태현 등 청구선수들은 김정필(전 조흥금고).황대웅(전 세경진흥)의 경우처럼 한국씨름연맹으로부터 개인자격으로 초청을 받아야 오는 28~29일 예정된 설날장사대회에 출전할수 있다.청구 관계자는 "황경수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이 무보수라도 좋으니 팀을 그대로 존속시켜달라고간청해 왔지만 회사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팀 유지가 불가능한 것으로 결론내렸다"며 "선수들의 향후 진로는 각자의 선택에 달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한보.세경진흥.부산우리금고가 해체된데 이어 청구 마저 역사속으로 사라짐에 따라프로씨름단은 현대.LG.진로.동성.일양 등 5개팀만 남게됐다. 〈石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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