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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 자매대결 언니 비너스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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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을 모았던 윌리엄스자매(미국)의 그랜드슬램 맞대결은 결국 언니 비너스(17)의 승리로 끝났다.또 남자단식에서는 세계랭킹 1위 피트 샘프라스(미국)가 쾌속항진을 계속한 가운데 지난 해 준우승자인 7번시드 카를로스 모야(스페인)와 '광속서버' 마크 필립포시스(호주)는 2회전 탈락의 쓴 잔을 들었다.

지난 주 시드니오픈대회에서 세계 1위 힝기스에 일격을 가하고 우승한 비너스는 21일 호주 멜버른 국립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98호주오픈 테니스선수권대회(총상금 6백70만달러) 여자 단식 2회전에서 동생 세레나(16)를 2대0으로 제압했다.

남자 단식의 샘프라스는 역시 강했다.

강력한 서비스와 화려한 발리, 동물적인 감각을 십분 발휘, 다비데 산기네티(이탈리아)를 3대0으로일축하고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을 계속했다.

그러나 7번시드 모야는 리처드 프롬버그(호주)에 1대3으로 힘없이 역전패, 지난해의 화려한 영광을 되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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