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새벽 대구 도심에서 20대 강도 두 명이 길가던 40대 남자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나는 등 설을 앞두고 강도 살인 등 강력사건이 잇따르고있다.
22일 새벽 1시30분쯤 대구시 중구 삼덕3가 372의1 대일카센터 옆 주차장에서 20대남자 2명이 길가던 이경희씨(43·대구시 수성구 수성1가)를 흉기로 10여군데 찌르고 현금 15만원과 신용카드 등이 든 지갑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씨는 경북대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이날 오전8시쯤 숨졌다.
경북대병원 서정규 기획조정실장은"의료법상 의사가 수술을 할 때엔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며 "보호자 동의없이 의사가 독단적으로 수술을 할 수가 없어 수술이 늦어졌다"고 말했다.
또 21일 밤 10시30분쯤 대구시 달성군 다사읍 이천삼거리에서 개인택시를 타고 가던 20대 남자 2명이 갑자기 강도로 돌변, 택시기사 김모씨(22·대구시 동구 지저동)를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 4만원과 금목걸이를 빼앗은 뒤 택시를 타고 달아났다.범인들이 빼앗아 타고 달아난 소나타Ⅱ 택시는 22일 새벽 5시쯤 대구시 중구 봉산동 유신학원 부근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강도살인과 강도사건 범인 중 한 명이 비슷한 가죽점퍼를 입고 있는데다 범행수법까지 비슷해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범인들이 버린 택시에 대해 정밀 지문감식을 하는 한편 지난 달 18일 대구시 중구 인교·하서동에서 발생한 30대 남자 살인사건과의 관련여부에 대해서도 집중 수사하고 있다.〈李大現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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