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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설 '빈손귀성' 그래도 고향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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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고향이 좋다.

사실상의 설연휴 시작인 24일부터 본격적인 귀성전쟁이 시작됐다.

이날 오전 일찍부터 동대구.대구역을 비롯 고속버스.시외버스터미널 및 공항에는 귀성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선물꾸러미는 가볍고 IMF한파는 매서웠지만 고향을 찾아 근심.걱정을 떨치려는 듯시민들의 발걸음은 그리 무겁지 않았다.

이날 오전에만 동대구역과 대구역을 통해 3만5천여명의 귀성객이 대구를 빠져나갔고, 고속버스와각 시외버스터미널을 통해 5만여명이 고향길에 올랐다. 동대구 등 4개 톨게이트를 통해서도 이날오전 9시 현재 1만1천여대의 귀성차량이 대구를 빠져나갔다.

올 설연휴 동안 대구에선 지난해보다 10만명이 적은 1백40만명이 고향을 찾을 것으로 교통 관계자들은 추산했다. 더욱이 연휴기간이 짧게는 3일에서 길게는 9일 동안이나 계속돼 비교적 수월한귀성.귀경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름값 인상으로 승용차를 이용한 귀성객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고, 고속버스료 및 항공료가오른탓에 고속버스와 항공기를 이용한 귀성객들도 감소했다. 반면 요금이 동결된 철도의 경우 귀성객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24일 오전9시 현재 고속버스의 경우 28일 오전과 29일 각지역에서 대구로 돌아오는 표가 각각 50%%, 10%%씩 남아 있다. 대구공항의 경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26일에서 29일사이 대구~서울간 여객기를 각각 7편과 4편씩을 증편했지만, 일부 시간대는 항공권이 남아있다.대구시와 항공사.고속버스터미널 등에 따르면 26일부터 29일까지 대구지역 승용차 이용객이 지난해보다 29만명이 줄어든 86만명, 고속버스 및 시외버스터미널 이용객도 지난해보다 2천명, 5천명씩 줄어든 4만2천명과 16만7천여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열차승객이 크게 늘것으로 예상되자 철도청은 24일부터 2월1일까지 매일 경부선 새마을호8개 열차, 무궁화호 24개 열차 등 26개 임시열차를 추가로 운행한다.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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