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마구에이〈쿠바〉AFP연합] 로마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3일 쿠바에 대한 미국의 경제 제재조치가 "가장 가난한 사람들을 황폐화시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쿠바 방문 3일째를 맞은 교황은 이날 동부 카마구에이시에서 주로 환멸을 느끼고 있는 청년들을대상으로 미사를 집전하면서 "경제 제재조치는 가장 가난한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기 때문에 언제나 개탄할 만한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이 피델 카스트로 쿠바 대통령의 공산통치를 손상시키기 위해 지난 36년간 실시된 미국의금수(禁輸)조치에 대해 공개적으로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황은 깃발을 휘두르고 있는 10여만 미사 참석자들에게 정부 제도와 제재조치는 흔히 그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특히 청년들에 대해 용기를 갖고 시대의 도전에 대결하라고 촉구했다.
미국 의회는 식량과 의약품의 대쿠바 판매 제한을 종식시키려 하고 있으나 빌 클린턴 대통령의행정부는 이같은 움직임을 지지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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