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IMF 사기판매 극성

[영천] 최근 농촌지역을 돌며 IMF부도를 빙자한 각종 가짜물품 사기판매상들이 급증, 피해자가속출하고 있다.

이들판매상은 자신을 중소기업 명퇴 또는 해고근로자라고 소개한 후 부도난 중소기업 또는 환율폭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입업체 물건이라며 카메라 노트북 라디오 시계 CD등을 현금으로 팔고있다.

이 제품들은 일정시간 경과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데다 대부분 겉포장과 달리 조악한 제품이 많아 주민피해가 확산되고있다

게다가 이들은 물품판매후 곧장 현장을 떠나는데다 A/S연락처도 가짜인 것으로 밝혀져 이를 산주민들은 속수무책이라는 것.

최한기씨(37·청화섬유 근무)는 "지난21일 ㄷ은행 하양지점앞에서 노트북과 ULTRA상표가 붙은카메라를 시가의 절반에 샀으나 전혀 작동이 안되는 가짜였다"며 분통을 터뜨렸다.이같은 사기판매상들은 영천 경산등 대구인근 농촌지역을 무대로 활개를 쳐 이달들어 이미 수십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가전제품에는 경기침체로 부도난 중소기업의 상표는 물론 외제상표까지 버젓이 붙어있어주민들은 이를 믿고 대량구입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金相祚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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