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엔 세뱃돈까지 한파를 겪을 것 같다. 액수가 대폭 줄어든데다 줄 사람만 주겠다는 '전주(錢主)들'의 결심이 어느때보다 굳은 것. 이 때문에 각 은행의 새 돈 교환창구마다 최고 인기던 5천원.1만원짜리 신권은 1천원짜리에 그 자리를 뺏겼다.
대구시 상서동 국민은행 대구지점 새돈교환 창구는 연휴전인데도 한가한 분위기. 직원 이혜진씨(27)는 "그나마 창구를 이용하는 고객들도 씀씀이가 줄어든 탓인지 1천원짜리 지폐가 최고 인기를끌고 있다"고 말했다. 농협 내당동지점도 사정은 마찬가지. 하루 수십명이 새 돈을 바꿔가지만 1천원짜리를 찾는 '왕소금'이 많다고 했다.
22일 손자들의 세뱃돈을 준비하러 대구은행 봉덕동지점을 찾은 전재현씨(68.대구시 남구 대명동)는 "지난해에는 5천원권 40장을 바꿨지만 올 해는 10장만 5천원권으로 바꾸고 5만원은 1천원짜리새 돈으로 바꿨다"면서 "손자들은 섭섭하겠지만 하나 하나 줄여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崔敬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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