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종금사 어떻게 되나

대구지역 3개 종합금융사 중 대구종금과 영남종금은 종금사 경영평가 위원회(이하 경평위)의 1차폐쇄대상 10개 종금사에 포함되지 않아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두 종금사가 폐쇄대상사로 지정되지 않은 이유는 경영개선책으로 각각 제시한 증자계획과 양사간수평합병이 경평위에 의해 높이 평가됐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대구종금과 영남종금은 각각 7백억원과 2백25억원의 증자를 통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 4%%를 넘긴다는 자구계획을 내놓은바 있다. 대구종금은 기존 주주를 포함한 지역상공인과 시민들의 대대적 증자참여를, 영남종금은 대주주인 영남학원을 중심으로 한 증자계획을 각각제시했다.

종금사 폐쇄명단에 대구.영남종금이 포함되지 않은데 대해 두 종금사는 충분히 예상한 일이라면서도 반색하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두 종금사는 이번 결정이 고객들의 예금불안을 해소시켜 수신고 증가에 크게 보탬이 될것으로 기대하고있다.

그러나 이번에 폐쇄대상에 들지 않았다고 해서 두 종금사가 완전히 안전구역에 들어섰다고 볼수는 없다. 경평위가 1차 폐쇄대상에 들지 않은 나머지 종금사를 대상으로 2월중 2차 폐쇄 종금사를선정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두 종금사는 BIS비율을 오는 3월말까지 4%%, 6월말까지 6%%를 맞추기 위한 보다 실현성있는 성과를 제시해야 하며 가시적 합병 노력도 보여줘야 한다. 양사는 '선 증자 후 합병' 원칙아래 합병실무단을 구성해 가동중인데 이번에 폐쇄명단에서 빠짐에 따라 합병작업도 본격화될것으로 내다봤다.

대구종금의 대주주인 화성산업 이인중사장은 "두 종금사를 합병해 거대 종금사로 거듭 나도록 하는것은 지역 경제계의 현안"이라며 "최선을 다해 증자와 합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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