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던 중 용변은 급한데 화장실을 찾을 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까운 공공건물이나 백화점, 대형빌딩을 찾거나 심지어 큰돈 주고 찻집 화장실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수성구에서는 '개방화장실'로 가면 해결된다.
수성구청은 통행량이 많은 주요 도로변 건물화장실 10곳을 '개방화장실'로 처음 지정했다. 대동로 9개 청구로 1개 등 10개. 올해 중 다시 동대구로 5곳, 수성로 5곳등 10곳을 더 늘릴 계획. 건물 앞면에 '개방화장실'이라 쓰인 플라스틱판을 붙여놓아 보행자들이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했다.
구청 김종덕(金鍾德) 청소과장은 "조사 결과 보행자보다 오히려 택시기사들이 '개방화장실' 설치를 더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건물주를 설득해 화장실을 개방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1년간 개방화장실을 운영하는 비용은 10만원. 건물주에게 화장지.비누.물사용료 정도를 지급하는 수준. 월 2차례 시설 및 청결도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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