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초중고생-덩치만 커지고 체력 떨어져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들의 키와 몸무게 등 체격은 서구화되면서 커지고 있으나 시력·치아 등 체질과 달리기 턱걸이 등 체력은 계속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1일 지난해 전국 초중고생 7백77만여명의 체격·체질·체력을 검사해 표본 분석한 '97년도 학생신체검사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체격=키는 10년전보다 남학생이 평균 3.87㎝, 여학생이 2.9㎝가 더 커졌다. 남학생은 △초등3.24㎝ △중학교 5.13㎝ △고교 3.25㎝씩, 여학생은 △초등 3.32㎝ △중학교3.17㎝ △고교 2.2㎝씩더 자랐다. 이에따라 고3 남학생의 평균키는 1백72.15㎝, 여학생은 1백60.33㎝로 커졌다. 또 중2남학생의 평균키는 1백60.26㎝로 처음으로 1백60㎝를 넘어섰다.

몸무게는 10년전에 비해 남학생이 평균 4.8㎏, 여학생이 3.2㎏ 더 늘었다. 이에따라 고3 남학생의평균몸무게는 64.1㎏, 여학생은 54.75㎏으로 늘었다.

◇체력=초중고생 모두 1백m달리기·제자리멀리뛰기·턱걸이(여:팔굽혀매달리기)·윗몸일으키기·던지기·오래달리기등 6종목에 걸쳐 기록이 나빠져 체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통상 학생체력검사의 기준대상으로 삼고 있는 고1년생의 경우 남학생은 1백m달리기 기록이 평균15초로 10년전보다 0.2초가 느려졌고 턱걸이는 평균 6.2회로 2.4회가, 던지기는 45.5m로 3.4m가,제자리멀리뛰기는 2백33㎝로 3㎝가 각각 줄었다.

고1 여학생은 1백m달리기가 19초로 0.8초가, 오래달리기는 4분31초로 22초가 더 걸렸으며 팔굽혀매달리기는 11.8초로 5.7초가, 던지기는 17.6m로 4m가 줄었다.

◇체질=전체학생의 20%% 가량인 1백70만명이 근시·원시·난시등 굴절이상(시력약화)으로 나타나 10년전의 4.7%%(45만명)에 비해 4배나 늘어났다.

이같은 시력약화는 고학년으로 갈수록 심해 1백명당 초등학생 14명, 중학생 35명, 고교생 39명정도가 안경을 착용, 고교생의 경우 10명중 4명은 안경을 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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