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극작가 브레히트 재조명 활발

올해 20세기 독일문학을 대표하는 극작가이자 시인인 베르톨트 브레히트(1898~1956)의 탄생 1백주년을 맞아 국내학계의 재조명작업이 활발해지고 있다.

국내에서 펼쳐질 브레히트 탄생 1백주년 기념사업은 심포지움, 전시회, 연구서 출판, 공연등 다채롭다. 오는 9월 한국브레히트학회가 독일, 일본, 중국등지의 브레히트 전문학자들을 초청, '사회주의 이후 브레히트의 새로운 해석과 수용가능성'을 주제로한 국제심포지움과 공개강연회를 개최한다.

또 현대음악연구회의 브레히트 텍스트에 의한 음악콘서트(10월)를 열며 전국 대학 연극영화과 연극제와 각 극단에서도 올해 주제로 브레히트를 선정, 브레히트극을 집중 공연한다.출판계에서도 브레히트 관련서를 출판할 계획이다. 도서출판 한마당이 2월중 경제공황을 주제로한 '성 요한나'등 초기작품 2편을 한데 묶은 희곡선집 '도살장의 성 요한나'를 펴내며 브레히트학회 회원들이 브레히트 희곡해설서를 8월쯤 발간할 예정이다.

서사극 이론을 정립한 브레히트는 마르크스주의에 심취, 아리스토텔레스의 카타르시스이론에 입각한 정통 서구연극에 반기를 들고 '서푼짜리 오페라'와 같은 반아리스토텔레스적 연극을 만들어낸 극작가로 유명하다. 60년대이후에는 시인 브레히트에 대한 재조명작업이 활발히 전개돼 국내에서도 '살아남은 자의 슬픔' '전쟁교본' '흔들리는 사람'등의 시집이 번역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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