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재.보선 자민련 공천자 윤곽

오는 3월말 예정인 문경-예천보궐및 의성재선거와 관련, 여당측(자민련) 공천자의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

의성에는 김상윤위원장직무대리(총재특보)의 공천이 사실상 확정됐고, 문경-예천에는 이상원위원장직무대리(크라운출판사사장)와 전위원장인 신국환씨(삼성물산 고문)의 2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자민련은 빠르면 다음주쯤 조직강화특위를 열어 공천자를 확정짓고, 조기에 선거체제를 갖추기로했다.

김상윤씨는 김종필명예총재를 30여년동안 지근에서 보필, 그의 절대적 신임을 받고 있다. 이때문에 공천문제와 관련해서는 당내에 별다른 이견이 없다.

자민련은 오는 17일 의성체육관에서 당원 2천~3천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지구당 개편대회까지 잡아놓고 있다. 이날 김종필명예총재, 박태준총재등 당지도부도 대거 참석한다. 국무총리로 지명받기 전에 JP가 직접 내려와 바람몰이를 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씨는 설날이후 의성에 상주하며 개편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문경-예천에는 이상원씨와 신국환씨가 팽팽한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씨는 지금까지 위원장역할을 해왔다는 점을 앞세우며 중앙당 당직자들과 만나고 있고, 신씨는 당지도부와의 친분관계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이위원장은 대선직전에 자민련에 입당했고, 신국환씨는 대선직전에 자민련을 탈당, 한나라당에 입당했던 대조적인 경력을 갖고 있다. 지난 15대 총선에서는 신씨와 이씨는 황병태전의원-이승무전의원에 이어 나란히 3, 4위를 했었다.

당초 공천물망에 올랐던 이승무전의원은 건강문제로, 변탁씨(태영건설사장)는 개인사정으로 출마여부가 불확실하다.

한편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보궐및 재선거 후보를 공동으로 공천하되, 의성과 문경-예천은 자민련이, 부산 서구는 국민회의가 공천권을 각각 행사키로 암묵적인 합의가 된 상태다.〈朴炳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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