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프로씨름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제 씨름인들이 하나로 뭉쳐 위기에 맞서고 극복해야 할 때 입니다"
지난 1월 한국씨름연맹 98정기대의원총회에서 부총재로 추대된 김윤기 대구보건전문대학장(54.사진)은 씨름인 출신답게 '씨름인들의 화합과 단결'만이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는 프로씨름의 위기를타개할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김부총재는 또 샅바잡는 법을 비롯한 경기규칙, 심판들의 제스처와 경기운영방식, 선수들의 경기복 및 경기 전.후와 막간에 펼쳐지는 여흥 등 프로씨름 전반을 철저한 '고증'을 거쳐 현대감각에맞게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원로씨름인을 포함, 역대 장사출신 씨름인들의 실전경험과 씨름에 관한 각 대학의 연구가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는 점을 잊지 않았다.
씨름인들이 '모래판의 대개혁'에 모두 동참, 국민들이 누구나 흥겹게 즐기수 있는 씨름을 만들어낸다면 프로씨름은 오래지않아 굳건한 뿌리를 내릴수 있다는게 김부총재의 생각이다.이유는 간단하다. 현재 프로씨름단을 운영하는데 드는 비용은 연간 10억원 수준에 불과하지만 광고.홍보효과는 투자의 10배가 훨씬 넘기 때문이다.
물론 김부총재는 이런 좋은 조건에도 불구, 프로씨름단이 잇따라 해체되고 해체된 팀을 인수할 기업이 나타나지 않은 것은 IMF 탓도있지만 씨름인들의 잘못이 큰 만큼 철저한 '자기반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중 재학시절 씨름을 시작, 영남고와 경북대를 거치면서 한때 전국무대 정상을 호령했던 김부총재는 8일 원로씨름인들을 만나면서 '씨름인 단합'을 위한 첫 행보를 시작할 계획이다. 〈石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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