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올 사업축소 범위 확장

중앙정부 세출 규모 축소에 따른 대구지역의 올해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 사업 축소 범위가 확정됐다. 그러나 일부 사업에서는 추가로 지원이 결정된 것도 있으며, 대구시는 이달말쯤 다시 열릴시의회에 이를 반영한 추가경정 예산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중앙정부 사업 중 크게 위축된 부분은 도로 사업으로, 현재 진행 중인 구마고속도로 대구 시가지구간 10차선 확장 사업 경우 성서IC~옥포JC 추가 확장 예정 구간 공사비 첫해분 3백억원이 모두삭감됐다. 이 추가 사업은 부지 매입비 1천여억원 등을 포함해 총 3천억원의 공사비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돼 있으며, 설계는 대구시가 맡아 시비 12억여원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구시는 "계속사업이기 때문에 올 하반기 이후 다시 사업비 마련이 추진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으나,경기 침체가 가중될 경우 세수 결손 등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공사가 진행 중인 서대구IC~성서IC 구간은 공사비 전액이 모두 마련돼 내년 중반 완공될 예정이다.구미~현풍 사이 고속도 신설을 위한 부지 매입비 일부로 당초 예산에 반영됐던 50억원 전액도 삭감됐으며, 대구~부산(대동) 사이 새 고속도 건설용 추가 토지 매입비로 계상됐던 3백억원 중에서도 2백억원이 삭감됐다. 때문에 이들 사업 역시 지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부고속도 구미~동대구 구간 8차선 확장을 위한 초기 사업비도 당초 4백억원이 반영됐다가 50억원이 감축됐다.그러나 당초 없었던 몇몇 새 사업들에 대해서는 중앙정부가 추가로 지원을 결정하기도 했다. 대구가 월드컵 개최 도시로 정해지면서 종합경기장 건설비로 95억원이 지원되고, 경북대 테크노파크 사업을 위해서도 50억원이 배정됐다. 달성(동곡)~왜관 사이 지방도 확장에도 중앙정부가 10억원을 신규 지원키로 정해졌다. 그외 북구 문화전당 건립 계속사업비 10억원, 대구 패션센터 건립계속사업비 10억원, 비산지구 소방도로 개설비 10억원, 북구 산격3동 공용주차장 건설 지원비 2억5천만원, 산격1동 소도로 개설비 2억5천만원, 달서구 진천동 하나로아파트 남쪽 도로 개설비 10억원, 동구 및 달서구 자원봉사센터 설치 지원비 각 2천만원 등도 새로 마련됐다.반면 중구 봉산문화회관 건립비로 내정됐던 10억원, 동구 문화체육회관 건설비 10억원 등은 전액삭감됐다.

중앙정부 예산 삭감으로 인해 대구시의 하수처리장 및 하수도 건설비가 큰 폭으로 깎인 것도 특징이다. 40억원이 반영됐던 하수도 건설비 중앙정부 지원이 14억원으로 줄었고, 하수처리장 건설비로 잡혔던 5백억원에서도 1백15억원이 삭감됐다.

〈朴鍾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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