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나가노동계올림픽의 금메달 유망주로 손꼽히는 '한국빙상의 기대주' 안상미(19·정화여고)가 지역대학으로 진학, 향토빙상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계명대는 5일 세계적 빙상스타로 급부상하고 있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안상미의 입학이 확정됐다고 전격 발표했다. 안상미는 입학금을 비롯, 4년간 수업료·기성회비 전액이 면제되고 매월 도서장학금을 지급받는 등 최고수준의 장학혜택을 받는다.
94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소희(4년)의 입학과 함께 빙상부를 창단한 계명대는 이번에 안상미가 가세함으로써 '빙상명문'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갖추게 됐다.
초등학교 시절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발탁, 일찌감치 '가능성'을 인정받았던 안은 정화여중 3년부터 국가대표로 국제무대를 누볐다.
특히 96캐나다선수권대회 3000m 계주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운뒤 곧이어 열린 제1~2회 중국챌린저컵대회에서 잇따라 세계기록을 갱신해 불과 2개월 사이에 3번째 세계신기록의 주인공이 되는 진기록을 남겼다.
97세계주니어선수권 1500m에서 또 세계기록을 갈아치운 안은 지난해 10월 국제챌린저컵대회에서도 개인종합우승을 차지해 전성기에 들어섰음을 과시했다.
활약이 두드러지자 고려대·연세대·한체대 등 각 대학의 스카우트전이 수년에 걸쳐 치열하게 전개됐다. 계명대가 안의 입학사실을 뒤늦게 밝힌 이유도 과열 스카우트 경쟁이 선수활동에 부정적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서였다.
안상미는 7일 일본 나가노로 출국, 14일 3000m 계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올림픽 메달사냥에 나선다.
〈石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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