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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의 한인전범 사형수 문태복씨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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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의 강제징용으로 끌려가 태국과 미얀마간 '죽음의 철도' 공사현장에서 군속으로 근무하다 전범재판에서 사형선고를 받았던 문태복씨(한국인 BC급전범국가배상청구소송원고단장)가 지난 2일74세를 일기로 한많은 생을 마감했다고 유족들이 5일 밝혔다.

광주출신인 문씨는 1942년 구일본군이 건설중인 철도공사장에 군속으로 투입돼 연합군 포로를 감시하는 일을 맡았는데, 당시 많은 연합군 포로들이 식료품 부족과 학대로 사망한 것과 관련, 연합군측 재판에서 사형판결을 받은 뒤 감형으로 풀려났었다.

그는 일제를 대신해 전쟁책임을 짊어진데 대해 다른 한국인 전범 6명과 함께 지난 91년 11월 일본 정부를 상대로 피해보상과 사죄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 법적투쟁을 벌여왔다.도쿄도 다나(田無)시에 살고 있던 그는 그러나 93년 9월 1심에서 기각결정을 받았으며, 오는 25일도쿄고법에서 항소심 판결을 앞두고 병원 치료를 받다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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