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퇴임후 화투짝이나 만지며 무의미하게 보낼 수 없다는 생각에 수능시험 준비를 하게 됐습니다"
1년여 준비끝에 올해 경산대 국학부(한문학과)에 당당히 합격한 조재수씨(60·칠곡군 왜관읍 우방아파트)
그는 지난96년말 칠곡군 약목면장을 정년퇴임한 후 교육방송만으로 수능시험 준비를 해왔다.조씨가 만학의 꿈을 키우기 시작한것은 지난 93년.
여건때문에 제대로 배우지 못한것이 늘 가슴아팠던 그는 93년 중학교 검정고시를 거쳐 방통고로고교과정을 마쳤다.
조씨는 면장재직시에도 면지와 면정백서를 발간하는 등 늘 책을 가까이 했다.
대학입시 준비하느라 퇴직후 관광 한번 못다녀봤다는 그는 "환갑 나이에 대학을 다닐 수 있을까걱정도 많이 했는데, 자식들이 입학금을 보태주며 용기를 북돋아줘 이젠 입학날만 기다려진다"고기뻐했다.
〈칠곡·李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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