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컨트리 남자 30km클래식에서 우승한 미카 밀릴라에(28.핀란드)는 눈덮인 숲에서 스키를 타고 나무열매로 연명하는 '설인'.
때문에 핀란드어로 '카르파시'로 불리는 밀릴라에는 눈이 쌓인 정도와 질을 보고 어떤 스키를 신어야 하고 어느 정도 왁스칠을 해야 하는지까지 알 수 있을 정도.
자신의 첫 올림픽금메달이자 조국 핀란드에 34년만의 크로스컨트리 올림픽 금메달을 안기게 된데도 이같은 '설인'생활이 큰 도움이 됐다.
"핀란드와 눈의 질이 달라 스키를 선택하는데만도 한 시간이 소요됐다"며 어려움을 호소했지만 결국 '탁월한 선택의 결과'로 핀란드 깃발을 입에 문 채 환호하는 관중에 답례하는 기쁨을 누렸고자신의 마지막 올림픽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12세때 본격적으로 선수생활을 시작한 밀릴라에는 92년 국가대표로 발탁됐고 지난해 노르웨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50km에서 금메달을 획득, 단숨에 '핀란드의 영웅'으로 떠올랐다.183cm, 74kg의 크지 않은 체구지만 지구력과 힘이 뛰어나 장거리에 강하다.
이번 대회에서는 10km, 15km, 50km와 릴레이에도 참가할 예정이어서 또 다른 금메달까지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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