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DJT회동 각료반분 집중논의

청와대수석비서관 인선이 마무리됨에 따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당선자는 본격적인 새정부의 내각인선에 착수했다. 여야총재회담이 진행되고있는 와중에 11일 저녁 김당선자의 일산자택에서 열린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 박태준(朴泰俊)총재와의 'DJT회동'은 임시국회대책뿐 아니라 새정부의 조각인선방향이 주의제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세사람의 회동이 인수위사무실에서 열렸던데 반해 이날은 김당선자의 일산자택에서 열린다는 것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특히 이번 주례회동은 한나라당이 김명예총재의 총리인준에 반대하면서 인사청문회를 요구하는등 강경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도 집중논의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그동안 김당선자는 경제위기상황 타개에 전력하면서 조각 등 새정부 인선에 대해서는 가급적 언급을 회피해왔다. 그러나 새정부 출범을 보름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더이상 조각문제를 덮어둘 수는 없게 된 것이다.

세사람 모두 내각을 반분(半分)한다는 기본원칙에는 이의가 없다. 이날 회동에서는 어느 자리를어느 당이 추천한다든지 하는 자리 배분의 방향이 집중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김당선자측은 대통령이 직접 관장해야할 통일 외교통상 국방 및 법무장관등은 국민회의측이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인 반면 자민련은 16개부처에 대한 일률적인 반분만이 아니라 주요 부처도 나눠야 한다는입장이다. 특히 자민련은 청와대수석인선에서 자민련의 입장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각료배분에 있어서 만큼은 자민련몫을 챙겨야 한다는 강경한 목소리가 적지 않아 이날 회동결과가 주목된다.

또 이날 회동에서는 야당측에 2~3개부처의 각료추천권을 주는 방안에 대해서도 이견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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