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회장 이모저모

정치적 기류도 호전

○…김운용 한국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은 10일 나가노에서 가진 교도통신과의 기자회견에서조만간에 활발한 남북 체육교류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운용위원장은 "2월말 새 정부가 들어서면 남북간의 정치적인 기류도 상당히 호전될 것으로 보여 체육부문 또한 활발한 접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김위원장은 앞으로 있을 남북체육교류와 관련,"남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쇼' 차원이 아니라지난 91년 세계를 정복했던 남북탁구팀처럼 남북한의 염원을 담을 수 있는 실체적인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신 블레어 남편도 은퇴

○…올 7월 출산을 앞두고 있는 왕년의 스피드스케이팅 스타 보니 블레어의 남편인 데이비드 크뤽섕크가 상반기중 은퇴할 계획이라고.

9일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1차시기에서 21위를 마크한 크뤽섕크는 "아내가 출산할 때쯤이면나도 은퇴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크뤽섕크는 블레어가 첫 올림픽 금메달을 땄던 88년 캘거리대회에 처음으로 미국 대표로 출전한뒤 지금에 이르렀지만 94년 릴레함메르대회 500m에서 19위를 차지한게 올림픽 출전 최고의 성적.한편 릴레함메르대회를 끝으로 빙판을 떠났던 블레어는 방송해설가로 나가노를 찾았다.北 일본과 우호 언급

○…나가노에 머물고 있는 북한의 장웅 IOC위원이 9일 문재덕 선수단장과 함께 쓰카다 다스쿠 나가노 시장을 방문해 30여분간 환담.

장위원은 이 자리에서 "북한은 최근 4년간 가뭄으로 식량사정이 좋지 않지만 이러한 어려움속에서도 평화적인 남북 통일을 위해 노력하고있다"고 말하고 "북한과도 계속적인 우호관계를 유지하길 바란다"고 언급.

쓰카다 시장은 "91년 지바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남북단일팀이 이곳을 방문했을때의 기억이 새롭다"며 "올림픽후에도 일-북한간의 지속적인 체육교류가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개막식 시청률 35.8%%

○…지난 7일 나가노 미나미체육공원에서 펼쳐졌던 개막식 행사의 일본내 TV 시청률이 35.8%%에 이른 것으로 집계돼 이번 올림픽에 대한 일본인들의 지대한 관심을 반영.

10일 일본 비디오리서치의 발표에 따르면 이는 지난 96년 애틀랜타올림픽 개막식의 30.9%%, 지난72년 삿포로동계올림픽의 24.8%% 등 지금껏 일본내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다른 올림픽 개막식보다도 훨씬 높은 기록.

특히 새벽시간에 중계됐던 94년 릴레함메르동계올림픽의 시청률(16.9%%)과 비교하면 2배가 넘는수치다.

폭설 스키종목 또 연기

○…나가노 인근 지역에 9일부터 10일 오전까지 최고 2백10㎝ 가량의 폭설이 쏟아져 알파인 스키등 경기 일정이 잇따라 연기되고 나가노 시내 교통이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이에따라 당초 이날 오전에 벌어질 예정이던 여자 슈퍼대회전이 11일 오후로 연기됐고 남자 활강은 또 다시 12일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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