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문일답-강봉균 정책기획수석

"지금 우리 국가는 역사적으로 아주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국가가 수행할 각 분야의 구조적 변화를 장기적 비전과 함께 일관성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그동안의 행정경험을 보태려 합니다"

현직 각료로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으로 내정된 강봉균 정보통신부장관은 10일 인선발표가 있은뒤정통부 기자실에 들러 앞으로 추진될 개혁작업은 제도적으로 정착시켜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앞으로 정책기획수석의 역할은.

-청와대 비서실이 과거처럼 담당부처를 정해 감독 지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국가적 주요정책에 대해 의견을 수렴, 조율하고 국가차원에서 일관성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물가와 실업, 성장과 안정 중 어느 것을 먼저 택할 것인지.

-일의 우선순위를 따진다면 변화시킬 각 영역을 조직과 제도로 정착, 안정시키는 것이 우선이다.외환위기를 되도록 빨리 극복하는 노력을 해나가면서 국민의 고통을 줄이는 지혜를 짜나가겠다.예를 들어 실업대책의 경우 실업수당 지급과 함께재원을 마련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데 신경써야 할 것이다.

▲평소 재벌에 대한 입장과 재벌개혁에 대한 의지는.

-재경원 근무 당시부터 재벌경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고쳐지지 않으면 도저히 선진국에 진입할수 없다고 생각해왔다. IMF(국제통화기금)사태가 아니더라도 고쳐야 할 것이다. 재벌개혁중 업종전문화는 기업수를 줄이는게 목표가 되어서는 안될것이다. 어느 업종이 선진국과 경쟁할 수 있는지 재벌기업 스스로 판단할 일이다.

▲외환위기 극복방안은.

-신통한 묘약이 있는 것은 아니다. 외환위기의 요인은 달러를 버는 것보다 쓰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빨리 국제수지를 흑자로 전환해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환율이 안정되도록 외채구조를 바꾸고스스로 외환보유고를 키워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외환위기와 관련한 큰 줄거리의 안정은 올 상반기중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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