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사태이후 부동산 가격이 겉잡을 수 없이 폭락, 임대 목적으로 건물을 짓거나 아파트를 구입했던 사람들 상당수가 파산상태에 이르는등 '부동산파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토지사용가능시점으로부터 3년이내에 건물을 지어야 하는 규정에 묶여 있는 대구칠곡, 성서등 신택지개발지역에서 두드러지고 있는데 특히 땅을 담보로 은행등에서 돈을 빌려 건물을 지은 사람들은 최근 급상승한 대출금리를 부담못해 땅과 건물자체를 날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 부동산 경기 회복을 기대, 전세를 놓을 생각으로 신규분양아파트를 확보한 사람들도 중도금을마련못해 중도해지 하는 사례가 허다한 실정이다.
칠곡2지구 1백평의 땅에 은행융자 15억원을 얻어 지난해말 5층짜리 건물을 지은 김모씨(58·대구시 북구 관음동)는 임대가 전혀 안된데다 이자를 갚지 못해 땅을 고스란히 은행에 압류당했다.8억원을 들여 성서2지구에 3층짜리 건물을 지은 서모씨(43)도 임대가 안돼 파산직전에 놓여 있다.현재 지역 대부분의 상가, 사무실등의 임대료는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도심 일부지역을 제외하고는 권리금은 커녕 보증금조차 제대로 회수하지 못할 정도로 부동산경기가 실종됐다.부동산중개업자들은 "가격형성 자체가 안된다"며 "임대료를 내려도 문의조차 없다"고 말했다.한편 대구 일부 지역에서는 주택업체들이 분양가보다 5~10%% 낮은 가격에 음성적으로 미분양된매물을 내놓고 있으며 공사대금이나 납품대금으로 아파트를 떠맡은 업자들은 최고 20%%까지 낮은 가격을 제시,가격폭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지난 연말부터 상당수 새 아파트 가 대부분 분양가 이하로 거래되고 있으며 일부 아파트단지에서는 분양가보다 1천만~2천만원이상 내린 매물도 적지않은 실정이다.
〈崔正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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