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로 예정된 건국대 졸업식에서 60세 할아버지가 입학 40년만에 학사모를 쓰게 돼 화제다.이대학 법학과 59학번인 최준호씨(60·부산시 서구 서대신동)가 그 주인공.
현재 대한한약조합 이사장을 맡고있는 최씨는 지난 62년 가정형편이 어려워 등록금을 내지 못하고 군에 입대하면서 학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제대후 곧바로 생활전선에 뛰어들어 제지업, 한약 무역업 등에서 자수성가한 최씨는 80년대 후반에는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수석부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최씨는 지난해 4학년에 복학한 뒤 수업이 있는 날이면 비행기를 타고 상경해 출석하는 등 학업에남다른 열의를 보였다고 학교 관계자들은 전했다.
최씨는 "학업을 마치지 못한 것이 늘 한 이었다"면서 " 나처럼 가정 형편상 배움의 기회를 놓친사람들을 위해 미력한 힘이나마 보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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