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첨단기술, NTC社 유출확인, 1조2천억상당 손실

반도체 기술 국외유출 사건과 관련, (주)KSTC 관계자들이 빼돌린 64M-DRAM 반도체 기술의 상당수가 대만의 반도체 회사인 NTC사에 직접 전달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유출된 정보들은 우리 반도체 업계의 직접적 연구개발비 손해와 향후 매출액 감소 예상분등을 고려할 때 모두 1조2천5백억원 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검찰은 추정했다.

이 사건을 수사해온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곽무근)는 18일 김형익(38·서울서초구 서초동), 김덕수씨(35·서울 양천구 신월동) 등 KSTC 관계자 15명을 업무상배임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김태진씨(31·서울 서초구 방배동)와 정세진씨(39. 〃 ) 등 반도체 소자 설계회사 '더즈텍' 직원 4명을 절도 혐의로 구속 기소하는 한편 KSTC 이사 정형섭씨(35·수배)와 연구원 이강현씨(32) 등 2명을 각각 기소중지 또는 불구속 입건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