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회창·김윤환씨만 축사
○…19일까지 3일동안 대구 9개 및 경북 16개 등 지역 25개 한나라당 지구당에서 위원장과 대의원을 선출하는 정기대회를 열면서 단 한곳에서도 조순총재의 축사를 대독하는 의식이 없어 최근한나라당의 당내 사정을 간접시사. 일부 지구당대회에는 이회창명예총재와 김윤환고문이 참석해축사를 했으나 당권경쟁관계인 조총재의 축사는 없었던 것.
일부 인사들은 "대회장 화환과 당원들의 박수는 정당대회의 구태를 벗어나지 못했는데 총재축사가 생략됐는지 없었다"며 씁쓸한 표정들.
* 이회창씨 총재경선 나서라
○…19일오후 황제예식장에서 열린 한나라당 대구서구갑지구당(위원장 백승홍) 정기대회에서 당원들은 "3월 전당대회에서 총재를 경선할 수 있도록 당헌 당규를 개정하라"는 건의서를 채택하고 또이회창 명예총재가 경선에 나서라고 촉구하고 나서 파문.
당원들은 "한나라당이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국민정당으로 서기위해 국민적 검증을 받은 사람이 당을 이끌어야 한다"며 "지난 대선에서 1천만표를 획득한 이명예총재가 총재경선에 나서야한다"고 주장.
백승홍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비록 한나라당이 야당으로 전락했지만 지역에서만큼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강력한 야당이 되도록 지방선거에서 전폭 지지해달라"고 지역감정을 들먹이며 이명예총재 중심의 영남당이 되자고 목청을 높여 다른 의원들의 반향이 궁금.
* 총재경선 실시 거듭 주장
○…한나라당 김윤환(金潤煥)고문은 19일 구미을지구당 정기대회에 참석해 당지도부의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과 총재경선 실시를 거듭 주장하는 등 강도높게 현지도부를 비판하고 야당으로서의체질개선을 강조.
한편 김고문은 총재경선시 출마할 뜻이 있음을 시사하고 영남권 결속을 강조했으나 이회창(李會昌)명예총재의 출마설과 관련해"정치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입장에 있다"고 말해 두사람이 총재경선을 두고 미묘한 관계임을 암시.
* 경북 5만명 넘을 듯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계속된 한나라당의 정기대회를 끝으로 경북지역에서는 포항북과 문경·예천, 의성지구당이 사고지구당으로 처리돼 모두 5만4천6백63명의 당원들이 정당법상 지구당등록신청 기한인 23일까지만 당적 효력이 인정돼 오는 24일부터는 당적을 잃고 무소속으로 되돌아갈 전망.
경북도지부는 이들 사고지구당의 당소속 도의원과 기초단체장, 기초의원, 기초의회의장 등 60명의당적보유를 위해 이들 전원을 영천시지구당의 박헌기(朴憲基)위원장소속으로 전적시켜 당원으로효력을 갖도록 조치.
따라서 이들 3곳의 사고지구당은 23일(원래 22일이지만 일요일이어서 하루 연기)까지 지구당을 정리하고 24일부터 한나라당 간판을 내리고 사무실을 폐쇄한뒤 새로운 조직책이 선출되는대로 개편대회를 열고 지구당사무실을 열어야 할 형편.
* 경산·청도 당원 동반탈당
○…19일 경산시 영빈예식장에서 열린 한나라당 경산·청도지구당 정기대회에서 구민주당출신의김경윤(金慶潤)씨가 조직책으로 선출된 가운데 박재욱(朴在旭)전위원장이 탈당,무소속으로 남기로결정함에 따라 지역협의회장 등 박전위원장 조직들도 동반탈당하는 등 조직적 반발.박전위원장은 이날 『지난17일 경산과 청도지역의 조직책임자들과 만난뒤 입장을 정리, 이들이 탈당을 결정하게 돼 나도 이들과 함께 하기로 마음먹었으며 이달말쯤 탈당할 계획"이라고 분명한어조로 탈당의사를 표명.
* 이수성 前총리 대구방문
○…이수성 전총리가 19일 대구에 와서 1박2일동안 지역의 각계 인사들을 두루 만나 향후 거취를두고 설왕설래. 이전총리는 19일 낮 중식당 금용에서 권기홍(영남대), 신현직(계명대), 윤덕홍교수(대구대) 등 지역대학 교수들과 정학 대구환경운동연합회장을 비롯, 여성·사회단체장 등 20여명과 식사를 같이하며 시국을 걱정. 이어 이날밤 시내 대중음식점에서 문희갑 대구시장과 이의근 경북지사를 비롯, 지역기관장들을 초청해 만찬.
이전총리는 20일오전 TBC대구방송에서 이날밤 방영예정인 TBC투데이 '금요초대석'녹화후 부산으로 출발.
* 조강특위 다음주로 연기
○…자민련은 문경 예천보궐선거 공천자 선정을 위해 19일 열기로 했던 조직강화특위를 내부 이견으로 다음주로 연기하는 등 진통.
강창희(姜昌熙)사무총장 등 당지도부가 당선가능성을 들어 신국환(辛國煥)전공업진흥청장에 마음을 두고 있으나 대구경북출신 의원들이 지난 대선때부터 뛰어온 이상원(李相源)현위원장직무대리를 적극 지원하고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
당 관계자들은 『신씨는 지난 15대총선이후 자민련을 탈당해 대구경북 의원들에게 배척받고 있고, 이씨는「낮은 인지도」라는 약점을 안고 있어 판단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정치1·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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