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오페라단이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대구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가족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엔겔베르트 훔퍼딩크 작곡)의 배역이 확정됐다.
주역인 헨젤(소프라노)과 그레텔(소프라노)은 이명자 박희숙 윤현숙, 엄미숙 김영숙 주선영씨가 각각 3중으로 캐스팅됐으며 마녀(메조 소프라노)는 조미련 김정화씨가 맡는다.
아버지(베이스-바리톤)는 이다니엘 권순동, 어머니(소프라노)는 신미경 김선애 양원윤, 잠의 요정(소프라노)은 이은림 김은형, 이슬요정(소프라노)은 우명화 김영안씨가 배역을 맡았으며 양원윤 김영안씨는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됐다. 연출은 '춘향전' 연출을 맡았던 김효경씨(서울예전교수),지휘는 계명대 객원교수인 마데이가 내정됐다.
이번 배역의 특징은 원래 메조 소프라노인 헨젤역에 메조 소프라노의 부족에 따라 드라마티코 소프라노가 캐스팅됨으로써 소프라노만 13명이 출연,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30대 초반부터 40대중반까지 정상급 소프라노의 기량을 한꺼번에 볼 수 있게 됐다는 것.
대구시립오페라단의 작품을 비롯, 여러 오페라에서 주역을 맡은 베테랑에서 갓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신예가 골고루 선발돼 노련함과 패기의 조화여부가 작품의 성공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또 대구시립오페라단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전 가족용 오페라로 오페라 대중화 작업에도 도움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완준 감독은 "경비절감 차원에서 대작보다는 소규모 작품으로 전환했지만 시립오페라단으로서는 처음 시도하는 가족용 오페라라는 점에 의의를 두고 있다"며 "많은 소프라노들의 열띤 경쟁력을 바탕으로 좋은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鄭知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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