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가 의료보험수가가 낮은 일부 필수의약품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어서 환자진료에 차질을빚을 전망이다.
대구시내 개업의 김모씨는 최근 약품도매상으로부터 ㄷ약품공업에서 생산하는 신경안정제 에트라빌정을 더이상 공급하기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다.
10mg짜리 약 한알에 10원의 보험수가로는 환율폭등으로 치솟은 약품재료비는 커녕 인건비, 생산설비 가동비조차 건지기 힘들어 경영합리화 차원에서 생산을 포기할 계획이라는 것.이에따라 신경성 위장병, 불안증 등 각종 신경성 질환에 광범위하게 쓰이는 이 약의 재고가 바닥나면 환자진료에 어려움을 겪게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처럼 단위당 수가가 4~10원에 불과해 제약회사들이 생산을 중단할 예정인 약품은 말초혈관재생치료제 엠코발, 간질치료제 페노바르비탈, 구강염 치료제 염산치아민정 등 수백개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제까지 제약회사의 과당경쟁과 윤리문제때문에 제품수급이이뤄졌지만 업계상황이 나빠지면 값싼 필수의약품 생산이 중단될 것"이라며 보험수가인상을 요구했다.이에대해 의료보험연합회 관계자는 "수가가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환자의 진료비 부담증가때문에쉽게 수가인상을 결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金嘉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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