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노] 불면 날아갈 듯한 147㎝ 35㎏의 작은 체구가 은백색빙판을 수놓는다.다이내믹한 콤비네이션 점프와 절묘한 스핀, 깜찍한 연기가 6분동안 화이트링에모인 수천 관중의넋을 빼앗고 음악이 멈춘 순간 장내는 일순간 환호성과 기립박수소리로 뒤덮였다.15세 소녀 타라 리핀스키는 승리를 확신한 듯 깡총깡총 빙판을 뛰어다녔고 결국 그는 이번 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의 영광을 품에 안았다.
지난해 미국선수권과 세계챔피언컵시리즈, 세계선수권을 싹쓸이했던 '빙판의 요정' 리핀스키는 지난달 미국선수권에서 미셸 콴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했고 18일 벌어진 쇼트프로그램에서도 1위 자리를 내줬다.
동양 특유의 우아함과 성숙함으로 예술성에서 최고의 경지에 오른 콴에게 리핀스키가 어필할 수있는 부분은 고난도의 기술.
미국선수권에서는 점프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고 이번 올림픽 쇼트프로그램에서도 콤비네이션점프의 연결 동작과 착지가 불안정한 것이 패배의 원인이었다.
그러나 이날 리핀스키는 완벽한 기술로 콴의 연기력을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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