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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단체 국제회비 "부담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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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민간단체인 라이온스, 로타리, 청년회의소(JC) 등이 IMF시대 환율폭등으로 부담이 늘어난 국제 회비 납부를 두고 고민에 빠져 있다. 특히 이들은 적지 않은 국제회비가 IMF경제난속 외화유출이라는 비난을 의식, 국제회비 납부의 지연 또는 취소를 검토중이다.

전국 6만여회원을 갖고 있는 라이온스클럽은 회원 1인당 연간 18달러를 국제회비로 내야 한다. 2월과 9월 두차례로 나눠 내는 라이온스는 2월에 부담해야 할 회비를 국제협회와 협의를 거쳐 회비 납부를 연기했다. 달러화 급등으로 평소보다 2배이상의 회비를 내야 할 형편때문에 달러가 안정될 때까지 연기할 방침이라는 것.

전국 1만여 회원이 각종 봉사활동을 벌이는 로타리클럽도 1월에 분납해야 할 1인당 17.5달러(연간35달러)를 클럽 본부와 협의해 조정하고 있다. 현재 국내 로타리클럽은 1천5백80원을 기준 환율로국제 회비 납부를 검토하고 있다. 해마다 국제봉사기금으로 일부에서 부담하던 1천~1만달러의 특별회비도 크게 줄었다. 15만달러의 특별회비를 국제단체에 보내려던 계획도 사실상 취소한 상태다. 기본 회비로 자격만 유지하는 것이 IMF 극복에 최소한 동참할 수 있다는 회원 대다수분위기가 반영된 것.

청년회의소(JC)도 2만3천여 회원이 연간 1인당 8.5달러를 내야 하지만 현재 국제 청년회의소(JCI)와 협의를 하고 있다. 한국 청년회의소는 올 연말 쯤 환율이 안정되면 국제 회비를 납부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 한국 청년회의소 사무국 이정석씨(30)는 "국내 경제가 이런 상황에서 민간단체회비를 국제단체에 보내는 데 부담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 시민들은 "민간단체 활동에 굳이 국제회비를 보낼 필요가 있겠느냐"며 "민간교류가 있어야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국제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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