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코너-삼성 올핸 우승한다

삼성라이온즈가 우승을 향한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했다.

서정환감독을 비롯한 26명의 삼성라이온즈 선수단은 일본 오키나와로 전지훈련을 떠나 23일부터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매년 떠나는 해외전지훈련이지만 올해 삼성 선수단의 각오는 남다르다.지난해 돌풍을 일으킨 막강타선에다 조계현과 호세파라, 스코트 베이커등 수준급 투수들의 영입으로 어느때보다 우승컵을 움켜쥘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구단은 당초 IMF한파 때문에 해외훈련을 취소하고 제주도에 캠프를 차릴 예정이었으나 모처럼다가온 기회를 놓칠수 없다는 판단아래 환율이 어느정도 안정되자 전격적으로 오키나와행을 결정했다.

올시즌 4강으로 꼽히는 현대, 한화, OB등 경쟁팀들이 이미 호주와 미 플로리다에 캠프를 차린 마당에 굳이 국내훈련을 고집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적절한 기후조건아래 훈련을 하게돼 한결 부상에 대한 걱정을 덜게된 코칭스태프는 이번 캠프를통해 확실한 투수진의 역할 분담과 베스트 9을 선정하게 된다.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은 누가 마무리를 맡게 되느냐는 것.허리 수술의 후유증으로 공백이 불가피한 김태한을 대신해 좌완 용병 투수 스코트 베이커와 박동희를 테스트한 다음 한 명을 마무리로 낙점할 계획이다.

야수진의 경쟁도 치열하다. 내야는 김재걸의 상승세로 김태균과 자리 다툼이 예상되고 외야는 김종훈과 신예 강동우가 최익성, 신동주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와함께 '근성과 기동력'을 추구하는 서정환식 야구가 얼마나 선수들에게 접목될지도 관심거리다.

〈許政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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