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초등학생 입학준비 이렇게…

이제 3월, 지금까지 가정에서 부모님 밑에서 자라오던 어린이들이 막상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면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부터 앞선다. 활동 장소가 달라지기 때문에 적응을 못하는 아이도생기고, 친구와 다투기도 한다.

'학교는 친구와 선생님이 계시는 즐거운 곳'이라는 확신을 심어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동산초등학교 김정강 교장으로부터 초등학생 입학준비와 학교생활 적응 어드바이스를 들어본다.Q.학교생활준비는 어느정도 도와주어야 할까

이제까지 보호받던 어머니 품에서 떨어져나와 학교 생활을 시작한 어린이들이 스스로 모든 일을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입장이 돼야한다. 모든 것을 어머니가 해준다는 생각은 의뢰하는 마음만 부추겨 금물.

Q.학교준비물을 잊고 갔을 때는 어떻게 합니까

자기 물건은 자기가 챙기는 습관을 길러 주어야한다. 처음엔 힘들어도 반복하다보면 자기자신의생활습관으로 자리잡게된다. 올해부터 웬만한 준비물은 학교에서 내주지만 혹시 학용품을 갖고가지 않아 선생님께 꾸지람을 듣더라도 구태여 학교까지 갖다줄 필요가 없다. 자기가 챙기지 못한것에 대해 반성하고 다음부터 꼭 챙기는 버릇을 갖게 한다.

Q.이기적인 성향이 강해서 걱정인데요

자기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아이로 자라기보다는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소박한 인간적 심성을배우는 것이 제일 소중하다. 새로운 환경과 낯선 아이들 속에서 조화로운 인격을 가진 아이로 성장할 수 있는 질서의식, 큰 소리로 친구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것, 학교 시설을 아끼는 공중의식, 양보의식을 생활화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Q.아이가 소외감을 호소해 오거나 담임교사를 불신할 때

"선생님은 너를 무척 사랑하신다"라는 위로의 말로 인간적 신뢰를 구축해주면 아이는 긍정적인 인성을 갖고, 학교생활의 두려움을 없앨 수 있다. 열린 마음으로 대화를 나누는등 가정과 학교 교육의 조화로운 발전을 기할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Q.주의산만한 아이는 가정에서 어떻게 지도해야 하나

산만한 애들이 적잖은데, 부산스럽다고 야단치지 말고 집중력을 길러주어야 한다. 규칙적인 생활로 이끌며, 자기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끝까지 마무리하도록 해준다. 크게 걱정할 문제는 아니다.Q.자세가 바르지 않은 아이는 가정에서 어떻게 지도하나

1학년 수업은 40분 단위다. 40분 모두 똑바로 앉아 있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율동과 노래도 하므로 지루하지 않다. 자세 문제는 특별한 지도가 필요없다. 교사에게 맡기면 된다.Q.직장에 다니는 엄마가 선생님과 의사소통하는 방법은

엄마가 시간이 없다면 알림장에 규칙적으로 편지글을 쓰거나 급한 경우 전화로 상담해도 된다. 전화보다 편지글이 효과적이며, 자세한 상담이 가능하다. 아이들도 선생님께 편지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자부심을 느끼게 된다.

Q.엄마가 직장에 다닐 때 방과 후 지도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은가

기능 중심의 교육보다 집에서 자기 할 일을 찾아서 하도록 하는게 좋다. 숙제하고 남는 시간에는동화책을 많이 읽도록 권하고, 퇴근후 꼭 그날 읽은 동화책의 내용에 대해 함께 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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