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대구시는 앞산, 팔공산, 두류산의 주요 등산로 주변에 5년동안 60여억원을 들여 1백20여㎞의철책을 설치하겠다는 계획(본보 23일자 1·3면)을 전면 백지화했다.
대구시는 25일 "자연 생태계 보호를 위해 앞산 등 주요 등산로에 설치키로 한 철망 및 철책 공사를 전면 중지하는 대신 시민, 대구시, 학계 전문가, 환경단체 등이 공동으로 참여해 대구 인근 주요 산림 보호 대책을 폭넓게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는 "지난해 11월이후 앞산 큰골, 두류공원 일대, 팔공산 탑골 주변에 설치한 3㎞ 안팎의 철책에 대해서는 철거 비용 문제 등으로 원상복구할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대구시 신종웅도시국장은 "대구 인근 산림의 생태계 보호를 위해 추진했으나 시민단체의 반발이심해 백지화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시민이 받아들일 수 있는 자연보호 정책을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환경운동연합, 영남생태보존회, 시민환경센터 등 지역 환경단체는 "이미 설치한 철망을반드시 해체하고 행정당국이 환경정책을 전환해야 한다"며 "앞으로 시민들이 참여하는 자연보전운동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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