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제 위기를 틈타 외국계 불법 다단계 판매회사들이 잇따라 국내에 상륙하면서 외화 유출등폐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들은 기존 다단계 판매회사들에 비해 파격적인 판매조건을 제시하는 수법으로 회원들을 현혹하고 있다.
대구서부경찰서는 27일 1백30만원대의 일본제 속옷을 피라미드식 방법으로 판매한 (주)한국샤미트인터내셔날 대구 지사장 민대홍씨(39·중구 대봉동)를 방문판매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본사대표 히구치 유리코씨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민씨는 지난 96년 수성구 지산동에 샤미트 대구 지사를 차린뒤 '한달만 입으면 체형을 바꿀수 있는 획기적인 속옷'이라며 판매 회원을 모집한뒤 브래지어, 거들등 속옷세트 1천점, 21억여원어치를 판매했다는 것.
민씨는 또 원가가 17여만원에 불과한 일제 속옷을 1백32만원에 판매하면 수입금의 63%%를 수당으로 지급하겠다며 회원을 모집해 수익금중 9억여원을 본사로 송금하고 나머지 12억원을 판매회원들과 수당 명목으로 나눠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 25일 대구달서경찰서에 입건된 노모씨(37·달서구 성당동)는 B·M·A·라는 미국계 금융다단계 회사 대구지사를 차린뒤 1백50달러를 내면 5천달러까지 저리로 융자받을수 있는 신용카드를 발급해준다면 회원 6백여명을 모집했다.
현재 국내에는 1백여개가 넘는 불법 다단계판매회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경찰은 이달들어서만 대구지역내에서 10개의 피라미드식 판매 조직을 적발해 6명을 구속했다.〈李宰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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