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거품을 빼고 품질과 모양까지 좋게한 IMF형 화장품이 시중에 대거 쏟아지고 있다.구매패턴이 고가품중심에서 중.저가품중심으로 급변함에 따라 가격은 종전 그대로이면서 기존 브랜드의 기능과 디자인 등을 리뉴얼한 화장품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또 1만원대의 슈퍼용화장품도 IMF시대 알뜰상품으로 화장품업계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리뉴얼화장품
리뉴얼화장품은 짧게는 2~3년, 길게는 6~7년전에 유행했던 브랜드의 기능과 디자인 등을 개선, 재단장한 제품이다.
새 브랜드를 광고, 마케팅하는데 드는 비용을 디자인및 품질개선에 투자, 가격거품이 제거돼 소비자입장에서도 경제적이다.
태평양은 지난해 라네즈브랜드의 기초제품과 베이스 메이크업제품을 새롭게 단장했으며 올들어선90년대초 '산소같은 여자'라는 광고로 인기를 끈 여성화장품 마몽드를 재단장해 지난 1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수렴화장수와 유연화장수의 기능을 통합하고 용량도 기존의 1백50㎖에서 2백㎖로 늘렸지만 가격은 1개에 1만2천원으로 종전 그대로이다.
태평양은 또 남성화장품인 미래파와 라네즈브랜드의 포인트메이크업 제품도 리뉴얼했다.LG생활건강은 89년에 내놓은 아르드포를 지난해말부터 1만원대 이하의 저가화장품으로 재출시해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LG는 아르드포의 용기 디자인을 세련된 형태로 바꾸고 천연보습기능을 첨가, 품질을 대폭 개선했다.
쥬리아는 3년전 내놓은 기초화장품인 수세미 스킨케어를 중저가제품으로 리뉴얼해 선보이며 한불화장품도 20대초반의 신세대를 겨냥, 93년 출시해 히트한 두앤비를 재단장해 3월쯤 선보일 예정이다.
한불은 용기재질을 우선 패트나 병으로 바꾸고 용량도 종전보다 늘려 경제성을 높였다. 1만원내외의 저가격대를 유지할 방침이다.
이외에 나드리.피어리스 등도 빠르면 3월중에 각각 1~2개의 리뉴얼브랜드를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 슈퍼용화장품
기존의 대리점이나 방문판매를 통해 유통되는 화장품과는 달리 슈퍼판매라는 유통차별화를 통해대부분의 제품을 1만원대의 저가에 선보이는 실용화장품이다.
94년 제일제당이 '식물나라'라는 브랜드로 첫 선을 보인뒤 태평양과 LG생활건강이 각각 쥬비스와 오데뜨라는 브랜드를 잇따라 출시했다.
최근들어선 슈퍼용 기능성 화장품도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다.
태평양의 쥬비스 올리비어와 제일제당의 주름방지용 화장품인 데이시스 링클, LG생활건강의 오데뜨링클케어와 슈퍼용 미백전문화장품 등이 대표적인 브랜드.
로션과 스킨류는 1만원이하, 영양크림이나 에센스는 1만원대로 저렴해 IMF한파이후 소비자들에게 최고 인기화장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애경산업.동산씨엔지.한국 존슨 앤 존슨 등도 슈퍼판매용 화장품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李鍾圭기자〉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