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비만은 유전자 변이때문

프랑스 유전자硏

비만은 지방조직에서 분비되는 음식섭취 조절 호르몬인 렙틴 유전자의 변이때문에 발생하며 이러한 렙틴 유전자의 결함은 생식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프랑스 CNRS-코챙 분자유전학연구소의 스트로베르그 박사는 비만환자에게서 변이된 렙틴 유전자가 발견됨으로써 렙틴이 인간의 비만과 내분비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스트로베르그 박사는 유전학 전문지 '네이처 지네틱스'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터키인2백3명을 대상으로 유전검사를 실시한 결과 비만자의 DNA에서 변이된 렙틴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 비만이 아주 심한 환자는 22세인데도 사춘기를 거치지 못해 생식기능이 결핍되는등 생식기능이 없는 환자 또한 다수에 이르렀다는 것.

이는 렙틴이 체중조절뿐 아니라 생식기능의 발달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보여준 것이라고 스트로베르그 박사는 말했다.

이에 앞서 실시된 쥐실험에서도 렙틴이 분비되지 않도록 유전조작된 쥐들은 엄청나게 살이 찌고폭식을 했으며, 당뇨병같은 호르몬 및 대사장애가 나타남과 동시에 성기능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는 특징을 나타냈다.

이 쥐들에게 합성렙틴을 투여하자 이러한 결함이 모두 사라져 렙틴이 뇌의 특정부위에 작용, 식욕을 억제하고 에너지 방출을 증가시켜 체중이 과도하게 불어나는 것을 차단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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