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충격으로 가정에서도 소비의 거품을 제거하는 구조조정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소비자보호원은 3일 지난 2월중 전국의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IMF체제 전후의 소비자 의식 및 행태 비교 설문조사 결과, 외식 회수는 월평균 1.2회로 IMF이전의 4.7회에 비해 74.5%가 감소했고 가구당 월평균 외식비 규모도 7만6천1백30원으로 55.4%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건당 평균 경조사비도 축의금이 3만8천4백원에서 2만9천7백원으로 22.7% 감소했고 조의금은 3만9천4백원에서 3만7백원으로 22.1%가 줄었다.
소비 의식도 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가능하면 대형 TV나 냉장고를 사는 것이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는 응답자가 IMF이전에는 18.5%에 그쳤으나 이번조사에서는 40.1%로 높아졌다.
또 자기소유의 집이 꼭 있어야 되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지 않다는 응답률은 9.4%에서14.8%로 올라갔으며 신혼주택의 적정 규모에 대한 응답자들의 생각은 평균 20.4평에서 18.2평으로 줄었다.
절약 캠페인에 대한 참여도는 높아져 1회용 컵 사용 안하기는 IMF 이전 응답자의 42.7%가참여하고 있었으나 이번에는 62.2%로 참여율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승강기 닫힘버튼 누르지 않기는 46.6%에서 74.2%로, 가전제품 플러그 빼놓기는 27.6%에서 56.7%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는 56.4%에서 77.8%로 상승하는 등 절약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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