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당직개편을 앞두고 수석부총재 자리에 주류측의 김용환(金龍煥)부총재가 앉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복동(金復東)현수석부총재측이 발끈하는 등 갈등조짐이 확연해지고 있다.이같은 갈등양상은 자민련이 DJP연합으로 공동여당이 된후 당권 장악을 위해 충청권인 김용환부총재를 수석부총재로 앉히기로 하고 신민계의 수장인 김복동수석을 첫 타깃으로 삼은때문이다.
김복동수석부총재측은 5일 '당직개편과 당진로에 대한 입장'이라는 성명을 통해 "수석부총재자리는 지난 95년 자민련과의 합당시 당시 신민당대표에게 주어진 합당의 상징적 결과"라며 "신민당과 자민련간의 합당정신에 따라 수석부총재직은 신민계에 주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충청권 주류측의 생각은 다르다. 당장 내년부터 대선공약대로 내각제 개헌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내각으로 자리를 옮긴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를 대신해 김용환부총재가 수석부총재를 맡아 당을 실질적으로 운영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주장의 이면에는 박태준(朴泰俊)총재가 있지만 자민련의 성격상 수석부총재자리가 집권여당인 국민회의총재권한대행과 함께 실질적인 당권을 행사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김복동수석측은 그러나 "DJ집권으로 공동여당이 되자마자 주류측이 인사권은 물론 지방선거 공천권까지 도맡아 행사하겠다는 저의로 밖에 볼수 없다"며 일전도 불사할 뜻을 분명히하고 있다. 〈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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