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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발봉으로 "한민족 하나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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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 조계종은 부처님의 열반재일인 13일부터 내달 중순까지 동화사 은해사 직지사 불국사등전국 25개 교구 본·말사가 참가한 가운데 '제2회 한민족 공동체를 위한 자비의 탁발'을 봉행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마련하는 이번 행사는 총무원이 13일 서울 조계사에서 '탁발의 날' 선포식을 갖고 인근 도심지역에서 거리 탁발행진을 벌이며 이날부터 일제히 전국사찰별로 연대행사가잇따라 열리게 된다.

IMF사태로 어려운 경제사정과 실직자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련되는 이번 자비의 탁발행진은 조계종단이 지속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민족의 공동체를 위한 성금모금사업의 일환이다.탁발은 스님들이 바루를 들고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먹을 것을 구하는 불교수행방법의 하나로 지난 62년 통합종단출범당시 사이비승려의 만연을 이유로 공식 금지해오다 지난해부터 다시 재개했다.

오는 19일로 예정된 자비의 탁발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동화사는 9일 종무회의를 거쳐 행사일정을확정할 계획이다. 조계종 제9교구내 74개 사찰과 사원주지연합회가 참여할 이번 행사는 시내 보현사법당에 모여 선포식을 갖고 대구백화점, 서문시장, 칠성시장등 3개 방면으로 탁발행진을 벌인다.

이 자리에서 동화사주지 무공스님은 행사취지를 밝히는 대시민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제10교구 본사인 영천 은해사는 이달말이나 4월초쯤 탁발행사를 마련한다. 경산, 영천, 군위, 청송등 행사지역과 구체적인 행사일정을 조만간 확정해 봉행할 계획이다.

김천 직지사도 제8교구내 5개지역 50여 사찰이 모두 참여하는 탁발행사를 내달 중순쯤 시작해 초파일까지 계속할 방침이다.

조계종단측은 "이번 행사에서 거두어진 성금은 북한동포와 탈북자,중국동포등 한민족 하나되기를위한 각종 사업에 쓰이게 되며 불우이웃을 위해서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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