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의 대학개혁 선언과 단국대 부도사태가 맞물리면서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지역대학들의 구조개편 작업이 본격화 되고 있다.
영남대는 현재 13개 단과대학 76개 학과(부)로 구성, 본부.단과대.학과로 3원화 되어있는 행정체계를 2단계로 간소화 하기로 하고 최근 구체안 마련에 들어갔다.
영남대는 의대를 비롯한 몇몇 특수한 경우를 제외한 2~4개 학과로 구성된 단과대학을 폐지하고,유사학과를 통폐합하는 등 교과내용까지 포함한 광범위한 구조조정안을 마련중이다.3~4학년은 단과대학으로, 1~2학년은 학부제로 분리 운영하고 있는 계명대는 앞으로 2년 안에 전학년을 학부제로 전환키로 방침을 정했다. 학부제가 도입될 경우 학생들의 전공선택 범위가 넓어지고 학과의 경계가 없어짐에 따라 학생들을 강의에 끌어들이기 위한 교수들의 경쟁이 치열해질전망이다.
계명대는 또 지난달 인사에서 상당수 보직을 겸직시키는 방법으로 보직교수 숫자를 60% 가까이줄이고, 보직교수의 책임강의시간을 대폭 늘려 시간강사 숫자를 크게 줄였다.
대구대와 대구효성가톨릭대 등도 예년보다 10% 이상 줄어든 초긴축 예산편성을 추진하고 있으며경북대는 국립학교 설치령이 개정되면 조직개편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여중철 영남대 기획처장(54)은 "2~3년 안에 대학가에도 인수.합병 바람이 불어닥쳐 경쟁력이 없는대학은 자연도태될수 밖에 없다"며 경쟁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石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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