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기부 윗선 개입여부 집중조사

'북풍공작'사건 수사 김원치지청장

안기부의 '북풍공작'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남부지청 김원치(金源治) 지청장은 9일 안기부 해외조사실 주만종 팀장(41·5급)과 이재일씨(32·6급), 재미사업가 윤홍준씨(31)를 상대로 안기부윗선의 개입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으며 수사인원을 확충,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다음은 김지청장과의 일문일답.

- 주씨가 자신의 윗선에 대해 진술했나.

▲아직 아무 이야기를 하지않고 있다. 일부 언론에 S씨, L씨 라며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데 섣불리 추측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러나 증거가 확보되면 소환해 조사할 것이다.- 주만종과 이재일, 그리고 윤홍준이 함께 기자회견을 공모한 시기와 장소는.

▲12월초순께 세사람이 만나 기자회견 건에 대해 공모했으며 회합장소나 다른 배석인물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

- 이재일의 구속영장에 직속상관인 S씨와 L씨의 이름이 나온다고 하던데.

▲아는 바가 전혀 없다.

- 이씨가 윤씨에게 준 2천달러 이외의 돈에 대해서는 조사하고 있나. 또 기자회견 대가로 윤씨의사업을 후원해 주겠다고 약속했다는데.

▲그럴수도 있지만 아직 조사중이다.

- 윤홍준 사건을 꾸민 주씨와 이씨는 안기부에서 특별히 따로 꾸려진 팀인가.

▲아니다. 통상적인 활동을 위해 있는 조직이다.

- 수사는 주씨의 진술에만 의존하고 있는가.

▲본격적인 수사는 아직 진행이 안된 상태다. 현재 수사가 진술에만 의존하는것은 아니다. 여러채널과 관련 자료를 갖고 조사를 진행중이다.

- 중국 북경에서의 기자회견 자금은 누가 마련했나.

▲윤홍준이 이재일에게서 받은 2천달러중 일부를 기자회견장소인 할리데이 인호텔을 예약하고 대여하는데 쓴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북경 기자회견전인 지난해11월말께 윤이 사업차 중국을 방문했을 때 이재일과 만났는데 기자회견을 위해서 만난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 소환대상자나 참고인은.

▲현재로서는 없다.

- 이번 사건의 뚜껑이 여기에서 닫혀진다는 관측이 나도는데.

▲수사주체는 어디까지나 남부지청이다. 수사할 수 있는 부분까지는 끝까지 수사해 밝히겠다.- 수사인력을 확충할 계획은.

▲수사 진전상황에 따라 인원을 확충할 생각이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