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협 대동은행 인수할 듯

중소기업 전담은행 설립을 추진해온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가 인수할 은행으로 대동은행이 유력하게 떠올랐다.

중기협중앙회 박상희 회장은 13일 밤 출자할 은행으로 "대동은행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혀 대동은행 인수를 강력 시사했다.

박회장은 이어"대동·동남 2개은행에 함께 출자할 수 있으나 1개 은행을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고향지역 은행이 전담은행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회장은 이와 함께 "포항제철에 대동은행 출자를 권유하겠다"고 밝혀 대동은행 인수 결심을 굳혔음을 내비쳤다.

박회장은 전담은행 설립 재원마련과 관련 "이원호 중앙회 상근부위원장을 위원장으로 '중소기업전담은행 설립추진위원회'를 최근 구성했다"며 "4월초부터 한달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전개, 1천억원을 모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회장은 "PCS사업 컨소시엄 구성때 3천억원을 모은 경험이 있어 1천억원은 쉽게 모아질 것"이라며 "정부와 협의, 정부출연 공제사업기금 2천억원의 출자도 검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曺永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