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세가 주춤해지면서 상승세를 달렸던 지수도 한 주 동안 호흡조절을 했다. 국내 정국불안이 이어진 가운데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통화위기가 지속돼 외국인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기 때문이었다.
또 원-달러 환율이 안정돼 환차익을 기대할 수 없게 됐고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우량대형주의 주가도 너무 많이 올라 투자 메리트가 줄어들었던 것도 요인이었다.
지수가 조정을 보이면서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결산 실적 호전주와 중소형 재료주들이 반등했다.정부의 적대적 M&A허용으로 M&A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으며, 생명공학주가 신약 개발설로 반등대열에 동참했다.
지수 5백40~5백60선이 새로운 저항선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지수대는 원-달러 환율이 1천7백원대에 달할 당시 외국인이 1일 순매수 규모를 최대로 늘렸던 지수대였고, 대량거래로 인한 매물도10억주이상이 몰려있다.
환율에 민감한 외국인의 입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천5백원대로 안정된 현 상황에서 투자 규모를늘릴 가능성이 작고 3월 결산기를 맞은 국내 기관의 매도압력과 지속적 구조조정중인 금융기관의보유 물량 축소 전략도 지수 상승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주 지수는 외국인 매수약화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판단된다. 당분간 외국인의 매수를 유발할 수 있는 재료가 나타날 때까지 외국인 선호 주식인 우량대형주는 박스권등락이 예상되며 순환매 차원에서 상승폭이 미약했던 중소형 우량주와 구조조정 관련주로 매매중심이 이전될 전망이다.
외국인 선호주식군이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 약화로 상승 탄력둔화가 예상됨에 따라 저점매수와고점매도하는 박스권 매매가 유효하며, 단기수익률을 기대한다면 재무구조가 양호하고 수출비중이 높은 중소형 우량주와 빠르게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그룹사 주식군에 매매초점을 맞추는 것이바람직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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